스카이라인 영화를 보자

아, 이런 영화는 실로 오랜만이었다. 왜 이렇게 막장을 달리는지..!!
외계의 거대함선에 잡혀간 후의 이야기는 보여주지 않는게 더 인상적이었을텐데...
사랑의 위대함을 억지로 끼워넣으려고 한게 화근(?)이었던 것 같다.
그냥 빨려올라가면서 끝냈더라면 그나마 여운이라도 남았을텐데,
그걸 너무 깨알같이 설명하려 들어서 오히려 거대한 스케일로 겨우 남긴 여운까지 감소시켰음.
보고나니 헛웃음만 나오더라. 그래도 초반의 호화로운 LA의 펜트하우스라던가
처음 외계의 거대함선이 나오는 장면들은 볼만했...나..
이것보단 《2012》가 훨씬 나았지싶다.

2010/11/27 씨너스 서울대

맷 리브스의 「렛미인」(2010) 영화를 보자

2008년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스웨덴판 렛미인이 워낙 인상적인 수작이었기 때문에 미국판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하며 보게된 작품. 스웨덴판이 정적이고 서정적이고 절제적인 표현이 인상적인 호러였다면, 미국판은 그야말로 공포라는 장르에 충실한 알기쉽고 친절한 호러였다. 스토리라인은 원작에 따라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핀트는 완전히 다른 곳에 맞춰진 두 작품. 개인적으로는 스웨덴판이 더 취향이었던지라 영화를 보는 내내 오스칼과 이엘리가 그리웠다. 오웬과 애비는 연기적인 기교는 한수 위지만 순수함이나 신비함은 부족한 느낌. 애비가 사람들을 공격하는 장면은 그렇게 묘사할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했다. 그 특수효과가 나올적마다 공포감보다는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거든. 그래도 애비역의 클로이 모레츠는 예뻤고, 전체적인 몰입도나 호러 영화로서의 오락성은 미국판이 더 높았던 것 같다.
난 스웨덴판을 먼저 본지라 미국판을 먼저봤다면 스웨덴판을 어떻게 보았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영화도 영화지만 원작 소설이 그렇게 수작이라고 하니 한번 읽어보고 싶음. 다음에 서점에 가면 렛미인을 사와야겠다.

2010/11/21 CGV 공항

두 작품 예고 동영상

K양의 결혼식 한토막 일상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친구 K양의 결혼식 사진. 딸까지는 오바고 친자매 시집보내는 기분이었음.
이 날 지각해서 완전 구박당했지.. 내가 본중에 제일 씩씩했던 신부.
초상권이 있으므로 뒷모습만.ㅎㅎ 유일하게 얼굴이 나온 신부 아버님.. 죄송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거라 믿어 의심치 않음.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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